포항 질주에도 '책임감' 말하는 김기동 "대표 선수 배출하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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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질주에도 '책임감' 말하는 김기동 "대표 선수 배출하지 못했으니까"

0 2 10.05 19:00
16018924042706.jpg김기동 감독, 송민규(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자식이 잘 되는 걸 부모들은 항상 바라지 않나." 김기동 감독은 좋은 경기력에도 선수들이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성적과 함께 선수들의 성장도 이루는 것이 김 감독의 목표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시즌 말부터 보여준 공격적인 축구를 2020시즌에도 꾸준히 펼쳤다. 5월 30일 1경기 덜 치른 상태로 잠시 7위로 떨어졌던 걸 제외하면 6위 이상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했다. 김기동 사단은 이번 시즌 강했다.

기록 역시 포항의 저력을 말한다. 포항은 24경기에서 47골을 넣었다. 경기당 득점이 2골에 육박한다. 울산 현대(51골)에 이은 리그 2위다. 수비력에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24경기에서 31실점을 기록해 리그에서 4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실 있는 경기력과 통계는 곧 순위로 연결된다. 포항은 승점 44점으로 4위 상주 상무(38점)와 차이를 6점까지 벌렸다. 득점에서 크게 앞서고 있어 남은 3경기에서 승점 3점이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다. 올해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다.

포항은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에서 또 하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은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포항은 이번 시즌 1,2위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치른 각각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전북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꺾으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징크스를 깨자고 했다. 전북이 좋은 팀이지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서 운도 따른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금까지 포항의 성과는 '성공'이라고 말하기에 크게 부족하지 않다. 지난 겨울 뚜렷한 보강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목표를 달성했다. 결승행엔 실패했지만 FA컵 준결승까지 오른 것도 중요한 성과다.

전북전 승리에 기뻐하던 김 감독은 남은 시즌 목표를 묻자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이 원하는 또 다른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격 축구를 해서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순위에 있는데 A대표팀에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아서 책임감을 느낀다. 자식이 잘 되는 걸 부모들은 항상 바라지 않나. 선수들은 마치 자식과 같다."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차례로 이벤트 매치를 치른다. 코로나19로 외국 팀과 평가전이 어려워 두 팀이 기량을 점검할 겸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각각 23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모두 46명의 선수 가운데 포항 선수는 단 2명뿐이다. 송민규와 이승모가 A대표팀이 아닌 U-23 대표팀에 소집됐다.

태극마크는 선수의 기량을 인정받는 하나의 척도다. K리그에서 3위를 달리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선수 개인의 기량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은 지도자로서 반갑지 않은 일이다.

김 감독은 선수 육성에 욕심을 내고 있다. 성과도 있다. 김광석, 최영준 등 선참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있지만, 송민규, 이승모 등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며 팀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송민규는 "다른 감독님을 잘 모르지만, 항상 훈련할 때 한 선수에게 잘했던 점, 보완할 점을 하나씩 설명해주신다. 그게 도움이 크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포항은 아직 완성형 팀은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고 있다. 전북전 출전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인 이승모와 송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교체 명단에는 박재우, 김주환, 고영준이 22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있었다. 송민규를 제외하면 나머지 4명의 선수는 포항 유스 출신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팀의 전력도 높이는 것은 최근 포항의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남은 시즌)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훈련하겠다"고 말한다. 송민규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기에 좋은 팀이다. 선배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후배들도 보고 따라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포항은 성적과 육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2020년 소기의 성과를 거둔 포항을 2021시즌에도 주목해 볼 만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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